맛 이야기

국내산100%콩으로 숙성한 청국장집

Louis Jung 2011. 5. 24. 02:00

간혹 꽉찬 든든함을 느끼고 싶을때 가는 곳 .

그닥 외형의 모습도 실내도 고급스러움은 없는 곳 이지만

청국장 하나는 끝내주는 집...

 

상계동 보람 아파트 골목에 위치해 있다.

환갑이 넘어보이는 맘 좋게 생기신 아주머니와 틈틈이 도와 주시는 며느리분이 함께 하고 있다.

 

순 국산콩100%라고 ...아마도 중국산에 4배 정도 비싼데 계속 국산콩을 고집 한다고 한다.

물론 맛과 향. 일테면 깊은 풍미 때문일게다..확연히 차이가 있기에

 

가격도 저렴한 편..아마 국내산이라면 보통들  훨 비싸리라 생각된다.반년전 500원 인상 했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 ...주인장님의 고집인 듯 싶다...

 

실내도 소박하다.

 

밑 반찬도 전갈 .

취향데로 골고루 넣어서 먹으면 된다..

 

청국장...큰 뚝배기에 국자를 넣어 한명당 하나씩

 

담아내어 비벼 먹으면 더 진한 청국장 본래의 맛을 즐기기 위해

조금씩 비비고 한수저씩 청국장을 떠서 먹는다..

 

첫 맛은 부드럽다. 그닥 입에 감기는 맛이 나지 않는다...전혀 조미료를 사용안한 탓....

서너수저 먹게되면 깊은맛과 구수함 뒤에 오는 청국장 고유의 맛이 입안 가득 맴 돈다..  

먹는 내내 청국장의 참 맛을 

 

중간 중간 새콤한 물김치를 먹어 가면 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먹고 나면 왠지 기분좋은 든든함을 느끼게 된다..약간 중독 증상처럼 속이 허할땐 생각나는 그런 청국장

조금씩  점심과 저녁 식사 시간에만 한다. 하루 100여그릇 하는 듯 .

메뉴도 딱 2가지. 청국장과 김치찌게....

 

요즘100% 국내산 콩으로 빚은 청국장...정말 찾기 힘든데 주인분의 청국장에 대한 열정과 묵묵히 시 어머님을 돕는 며느리분의

모습이 아름다움에 더 정감 가고 맛을 한층 더해준다...질 좋은 청국장을 먹을 수 있기에 

고마움을 느끼며 식사하는 그런 집...

 

계속 이런 청국장을 먹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