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석촌호수 도심 빌딩속 공원

Louis Jung 2011. 6. 8. 02:32

 지인과 양수리쪽 콩음식 잘하는 곳에 아픈머리 식힐겸..드라이브겸..한끼 식사겸... 오늘 일탈..출발..

 

자주가는편이라 우리가 먹는 음식의 맛은 의심하지 않는다....

미사리 70~80의 원조격인 라이브 카페를 지나 양평 방향에 차를 올린다...

터널을 몇 개 빠져나와 5분여 양수리쪽으로 가다보면 좌측으로 자리 잡은 기와집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기와집 순두부다...많은이들이 닫녀 간 곳 이기도..... 유명 연예인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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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들어서는 대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사랑채와 본채으로 나뉘어 있다...

 

 

 

이집에서 자주 먹는 나의 메뉴 `콩탕.

 

기본 반찬은 취나물에.김치.콩나물.오징어 젓갈류정도....

보긴 순두부 처럼 보여도...맛은 아주 깔끔하다...

묵은 김치를 얇게 썰어 직접  콩두부를 끓여낸 것인데 맛이 아주 ...뭐랄까..깊은맛과 부드러움...고소함이 어울어져...담백하고 식후 든든함을 즐길 수 있다...

 

별채에서 먹는도중 창밖으로 보이는 소나무 한그루가 바깥 풍경을 풍성하게 한다...

동시에 천장위에 울리는 귀에 익은 새소리에 먹고 확인 하기로 하였다...

 

좌측으로 예전 많이 봐 왔던 제비집이 눈에 들어온다....아주 오래전 봐 왔던 그 제비집...

 

3개의 집이 보였고...가운데 집은 연실 어미가 들락 거림으로 봐선 ...벌써 알을 낳았나...아님 새끼를?....

 

들락이며 그닥 경계심도 없어 한결 맘이 가벼웠다...오늘은 음식보단..제비가 주인공 .

오래전 기억 되돌려 놓았으니 말이다...예전엔 뭐~그리 대단치 않았겠지만 요즘은 그리 보기 쉽지많은 않은듯 해서다...

잠시나마 40여년 시계바퀴 거꾸로 돌려 추억여행 한 듯 ....

 

예전 70~80 라이브 음악의 메카였던 미사리를 지나쳐 잠실에 도착 ....

롯데월드옆 석촌호수에 자리잡은 코코스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들어서는 카페 벽면에 한점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직 끊지못한 담배를 피우기 위해 야외에서 마시기로 했다... 공원에 오염이 될라나...언제나 끊을지...휴~

 

사방이 빌딩숲으로 가득해도 눈 가까이에는 푸른빛의 나무들이 자리하고 있어 다행이다...

 

한그루의 커다란 나무가 벤치와 함께 ...천장은 구멍을 내어 나무와 함께 공존한다..

 

심신이 편해진다...

 

아래 석촌호수에서...많은분들이 삼삼오오 호수 주변 둘레길에서 운동을 한다...

 

회색 빌딩 중간에 이렇듯 작지만 잘 꾸며진 공원 벤치에 앉아 있노라니 잠시나마 삶의 보드러움이 느껴져 무척 좋다...

뭐! 뉴욕 센트럴 파크가 아니면 어떠랴...우리네 사는 이곳에도 자신의 순간 여유로운 모습을 발견해도 즐거우리라 ...일상의 행복 이란게...

우리나라 곳곳 도심에 작고 평화로운 공원들이 많이 만들어 졌음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