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웅 패션글

조선후기 한복의 변화

Louis Jung 2011. 4. 9. 21:51

 의복의 양식 계속 변화되어왔다..

        

                한복의 변화

 

루이14세~17세의 서양 복식사를 짧게 피력했 듯 오늘은 조선후기의 한복 변화에 대해

간략하게 몇자 적어 볼까 한다.

서양복식사와 동양복식사를  나열하면 기원전~1800년 근대사까지

시대적 배경과 변천사가 방대한 분량이며 또한 상당한 전문적 수준을 요 한다.

 

시대 변화적 주변국과 통치자,문화,습성,건축양식,발명품,등 그에 따른 그 시대의

다양한 유행과 패션이 존재 했으니 말이다.

에치라인, 에이라인,에스라인,와이라인,등 변화주기가 반복되는 패션 싸이클을

지녔다. 상당히 흥미롭고 때에따라 놀라움도 감출 수 없다.

 

이는 훗날 하나씩 보따리를 풀기로 하고 오늘은 17~18세기 조선 후기의 변화를

간략히 들여다 보자.

 

사회적 배경

고려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느린 흐름에서 후기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한다.

서민의 경제적 여건이 여유로워 지면서 양반들의 문화를 즐기기 시작, 그 벽이 낮아 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시기도 분명 사회적 규율은 확고 했으며 그 어느시대보다 "양반은 양반 이기를"

"서민은 양반 이고픈"  열망으로 서서히 생활의 변화가 시작된 듯 하다.

 

여기서 본인은 한복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혜원 (蕙園) 신윤복의 그림

    미인도 (美人圖)         단오풍정(端午風情)     청금상련(廳琴賞蓮)    연소답청 (年少踏靑) 

 

위의 그림에서 보듯 폭 넓은 여성 한복이  Fit 해짐을 볼 수 있다.

종전보다 상당히 상의가 가슴위로  짧아지고 소매폭 역시 좁아졌으며 반면 하의는 풍성하고

기존 'A"라인에서 "O"라인 일명 벌룸형태의 둥근 항아리 모양으로 연출함이 많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상의는 짧고 좁아져 여성의 섹시함과  하의는 볼륨감의 풍성함을 주어

여성스럽고 귀염움과 섹시함을 동시에 반영한 듯 하다.

 

이런 스타일을 연출 하고자 함은 보수적 전통 한복이 지니고 있는 특성에 변화를 꽤해

자유분방 하고픈 속내를 비추지 않았나 싶다. 또한 소재 변화에 있음을 살펴 봐야한다.

기존 사용되었던 실크는 고급스런 광택과 초련이 떨어지는 소재론 스타일이

완성되지 않으며 어색해질 수 있다.

아마도 그림을 자세히 보면 풍성한 치마볼륨으로 볼때 삼베(아사면)의 소재를 평직으로 곱게 짜

한바퀴 돌려 입은듯 하다. 여기서 주목 할것은 이당시 이미 작년 유행한 시스루룩(seethrough)을

이 시대에 이미 즐겼던 것 같다.

여기에 딕테일로 옷고름 천으로 허리 부분에 치마를 적당량 끌어올려 묶어 줌으로서

한층 볼륨감을 강조함과 동시에 활동성을 주어 한복의 불편함을 해소한 듯 하다.

 

지금까진 조선 기생의 옷차림을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보고 단순히 본인의 추측으로

이야기 한것뿐 고학 옛 문헌 역사학적 근거로 갑론을박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 시기 기생은 단순 성적인 뿐만아니라  시 문학 공예 음악등 나름 풍부한 지식과 시대의

삐뚤어진 모습을 풍자하기도 하는등 기본적 지식을 바탕으로 자유로움과 미를 추구한 듯 하다.

양반 규수들은 여전히 전통적 한복을 입고 있었으나 상의의 짧아졌음은 그림에 남아져있다.

이들 규수 역시 기생들의 패션 스타일을 따라 하고픈 욕구은 있었으나 천박하다는 관념으로

치부한 듯 하다. 아름다움의 욕망은 꺽지 못한 듯 머리모양새나 그에 따른 귀금속 악세서리 연출이

비슷함이 남아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남성 역시 옷고름이 상당히 길어져 있으며 심지어 칼라 배색된 그림도 볼 수 있다.

또한 갓의 끈역시 상당한 길이로 되어있다. 아마 지금의 넥타이 연출 정도로 보고싶다.

 

여기서 같은시대 쌍벽을 이룬 신윤복의 Mentor격인 단원 김홍도의 그림을 보면 좀 혼돈스럽다.

지금껏 한복의 큰 변화가 없는 그림이 자주 보이기 때문이다

 

단원 (檀園) 김홍도 그림

 

우리가 알듯 김홍도의 그림은 서민적 소재 신윤복은 양반과 여인상을 주 소재로 했음이다.

김홍도의 그림에선 특별한 변화는 느낄 수 없으나 사회 규범이 자유롭고 편안함을 볼 수 있다.

소재 역시 서민은 면류  양반은 실크를 주로 사용 색상 역시 서민은 무채색 양반은 다양한 원색과

파스텔계의 색상을 사용한 듯 하다.

 

이시대에도 분명 사회적 패션의 흐름은 존재 했으며 각자의 나름 감각과 연출로 살아 갔으리라 생각된다.

이는 조선후기 문헌에 의한 고찰로 시대적 배경과 그림으로 본 나름의 간략한 한복 변화를 적어 보았다.

 

다음시간은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 컨셉을 알아 보고자 한다.

시대별 나라별 창시자 현재 대표 수석 디자이너 대표아이템 외형매출 정도다.

 

글쓴이: 정규웅 디렉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