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SPA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어쩌다 한 번 떠나는 해외 쇼핑 여행에서 감질나게 맛보던 SPA를 이제 국내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SPA 브랜드가 한국에 총집합했다.

'SPA'

는 Specialty store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 의 약어로, 상품의 기획과 생산, 유통과 판매가 일체화된 브랜드를 의미한다.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해 제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트렌드에 따라 다품종 소량만을 생산하는 패스트 패션 시스템이 특징이다.

◆ SPA 브랜드 춘추전국시대_1

△ 콜라보레이션의 귀재 H & M
한국 오픈이 확정된 이후 근 1년 가까이 패션 피플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H & M이 드디어 지난 2월 27일, 명동 눈스퀘어에 문을 열었다. 오픈 당일, 명동 일대가 온통 H & M 쇼핑백으로 뒤덮였다는 후문이 있을 만큼, 그 반응은 뜨거웠다. 특히,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생산한 니트 제품은 27분 만에 동이 났을 정도. H & M은 스웨덴 브랜드로 전 세계 35여 개 나라에서 2천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이다.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 등 모든 연령대의 남녀를 위한 컬렉션이 마련되어 있다. 매 시즌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데 샤넬의 수석디자이너 칼 라커펠트, 스텔라 맥카트니, 지미추 등과 진행하는 작업이 대표적이다. 올가을 2호점이 오픈할 예정. www.hm.com

△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패션 FOREVER21
재미교포가 운영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미국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다양한 디자인과 스타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자주 선보이는 것을 컨셉트로 20대들을 공략하고 있다. 매일 신상품이 업데이트되며 디자인별로 소량만 생산되어 희소성이 높은 아이템이 많다. 현재 세계 10개국에 4백6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에는 2008년 명동 엠플라자에 2천8백㎡(8백5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이 오픈한 상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www.forever21.co.kr

△ 패스트 패션의 대명사 ZARA
'자라 스타일'이라는 말이 통할 만큼 대중적인 SPA 브랜드로 전 세계에 무려 1천5백여 개 매장을 갖고 있다. 2008년 명동 엠플라자와 삼성동 코엑스에 매장을 오픈하면서, 한국 패션시장에 본격적인 'SPA 춘추전국시대'를 연 장본인.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자체 보유한 생산 공장을 통해 2주 이내에 신상품을 생산하고 세계 각국 매장으로 공급한다. 국내 매장에 신상품이 들어오는 때는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쇼핑 고수들은 이때를 맞춰 매장을 찾아 최신 트렌드를 접한다. www.zara.com

◆ SPA 브랜드 춘추전국시대_2

△ 군더더기 없는 심플함 UNIQLO
일본의 베이식 캐주얼 브랜드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소재가 특징이다. 국내 매장 수는 45개로 글로벌 SPA 중 가장 많다.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매 시즌 특별한 이슈를 낳고 있는데, 대표적인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하여 제작된 컬렉션 라인, '플러스제이(+J)'다. 기존 유니클로 보다 20%가량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 출시 당시 국내에 물건이 없어 못 팔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엔 데님 열풍에 힘입어 청바지 제품을 다양화한 UJ 라인을 출시, 신선한 반향을 얻고 있다. www.uniqlo.com

△ 토종 SPA 브랜드 SPAO
이랜드에서 운영하는 토종 SPA 브랜드이다. 2009년 11월 첫 오픈한 명동 매장은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0~50대를 위한 올 제너레이션 컬렉션으로 이너웨어에서 정장까지 12가지 카테고리, 1천여 가지 스타일을 선보인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경쟁 업체를 유니클로로 낙점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가고 있다. 가격은 유니클로보다 30%가량 낮은 수준. 여느 SPA 브랜드들이 그러하듯 스파오 또한 국내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을 시도했다. '장광효 컬렉션'이 대표적으로 파격적이면서도 세련된 남성 정장이 특징. 매장 제품은 대부분 2주마다 신상품으로 교체되며 아무리 인기가 있는 상품이라도 2주가 지나면 생산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www.spao.com

△ 스페인발 빈티지 스타일 SPRINGFIELD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전 세계 57개국에 1천7백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ZARA와 고향이 같은 스페인 출신이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나 힐러리 더프 같은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파파라치 컷에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2009년 9월 오픈한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을 시작으로 안양 롯데백화점에 매장을 두고 있다. 

출처 : 휴렉스

글쓴이 : 솔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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