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찾아 떠나는 어린 형제 이야기 River Road
옛 교역지의 실크로드를 배경으로 부모집을 찾아 떠나는 바터와 아디커의 6박7일 500km의 사막여정을 다큐형식으로 풀어간다.
광활한 대 자연앞에 6박7일의 여정 속 가족사. 형과동생의 갈등 속 우애. 두마리 낙타를 소재로 천천히 흘러가는 스크린 속 이야기의 형식은 이란 감독 압바스 키에로스 타미의 "내친구 집은 어디인가"와 마지드마지다의 "천국의 아이들"과 흡사 닮아있다.
보는 내내 먹먹해짐은 스스로 희망을 찾아가야 한다.
형 바터에게 동생 아디커는 할아버지 죽음으로 부모집을 찾아 떠나자고 투정을 부린다.
여정 내내 동생은 리더쉼을 발휘하며 예전 아빠와 지나가던 곳이라 두려움과 지쳐가는 형에게 자랑과 위안을한다.
물론 형은 대꾸없이 묵묵하게 지지하지만 형답게 포용한다. 적어도 아껴먹던 동생의 물 바꿔치기 빼곤~
중국감독 이예군 ( 리 루이준 Li Ruijun1983년생)
학과 함께날다 (2012년 작) 늙은 당나귀 (2010년 작) 스토리 전개 방식은 기교없는 다큐형식이 유사하다.
103분 내내 그들의 여정 속 형제가 보여주는 가족의 사랑 여행중 만난 노승의 배려 동생이 사랑했던 낙타의 죽음 황폐해가는 실크로드의 현실을 느림 속 화면에 담겨진다.
끝내 아빠를 만난 이들은 아빠가 사는 곳으로 향하며 기나긴 여정을 맺는다.
말 없는 세명의 뒤 모습은 각박한 현실의 무게를 보여주며 우리에게 묻는다.
실상 상업영화가 아님으로 전국 상영관이 몇 개 안된다.
힘들게 손가락 고생시켜 찾아간 영화관
난생 처음 겪는다. 5분 전 도착했는데 이런~ 잘못 왔는지 알았다.
6시50분 정확하게 스크린 무비는 작동되고 아무도 없이 126석 자리에 혼자 보게된다.
뜻하지 않게 티켓 한 장으로 스크린을 통째로 빌린 백여만원 영화 리버로드를 보게되는 행운을 얻는다.
보는동안 자세 또한 건방진다. 집에서나 할 수 있는 모든 포즈로 보는 해방감이란~ 중간 쯤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홍보 탓인지. 이런류의 영화를 즐기지 않음인지. 암튼 혼자 상영관 하나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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