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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웅 패션글

구두의 명가 발리(BALLY)

by Louis Jung 2012. 1. 11.

                  BALLY

고무줄로 시작해 세계 최고의 구두명가로 우뚝선 브랜드 발리

BALLY는 1851년 스위스 쇠넨베르트에서 칼 프란츠 발리에 의해 "Bally&Comp"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세계적 패션 브랜드다.

집안대대로 고무줄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던 프란츠 발리.

 

 

칼 프란츠 발리  자신의 이름을 따서 "C.F.Bally"로 회사명을 바꾸면서 본격적 구두사업에 몰두한다.

 

프랑스 파리 출장시 그의 아내로부터 구두를  사달라는 부탁을 받으면서 구두에 관심을 갖게된다.

당시 아내의 발 사이즈를 몰랐던 발리는 파리의 구두가계에서 12컬레의 여성구두를 구입 스위스로 돌아와 그의 공장에서 생산되는 고무밴드를 달아 아내의 사이즈에 맞는 신기 편한 구두를 만들어 주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공장에서 신발을 만들 수 있을거라 무한한 가능성에 용기를 얻게된다.

당시 가내 수공업 형태의 구두를 만들던 제화공들과 자신의 고무줄 공장을 합치면 대량생산을 할 것 이라 착안 발리가 탄생되게 된다.

 

시작은 어려운 난관에 부딪친다  개별적 맞춤구두,독일,프랑스의 싼 구두를 수입 판매하는 유통등 스위스인들의 외국제품 선호등으로 고비를 맞게된다.

 

1854년 자신의 이름을 딴 "C.F& Bally"로 회사명을 바꾸고 본격적 구두사업에 매진한다.

이후 그의 구두는 남미까지 팔려나가는 인기를 얻는다.

특히 1880년대에 당시 세계적으로 최고의 부와 막강한 세력을 누리고 있던 영국시장을 개척 발리는 세계적 브랜드로 발전하는 초석을 만든다.

왕실과 귀족등 상류층의 고급소비자를 유치하게 되어 영국의 소비자들에게 고급브랜드라는 인식을 확실하게 심어 주었으며 1910년부터 1914년 사이에 발리는 도퍼콘에 구두공장을 쇠넨베르트에 재단 공장을 니델과스켄에 족형 공장을 각각 세워 구두생산의 현대화를 도모하였다.

 

1916년에 제1차 세계대전후 밀어닥친 경제적 불황에도 불구하고 군화의 수요가 늘어나 종업원수가 7천2백명이 되는 거대 구두 공장으로 탈 바꿈하며 년간 구두 생산량이 4천만 컬레에 달했다. 이중60%는 수출될 정도로 규모가 확장된다.

하지만 1930년대 경제공황은 발리에도 영향을 미쳐 구두 생산량은 반으로 줄어들며 침체기를 맞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발리는 발리홀딩(C.F.Bally Holding)과 발리 제조공장(Bally Schufabriken AG)주식으로 나누어 경영 되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직후 발리는 노동력 부족난에 처하자 외국인을 채용 인력난에 처한다. 창립100주년 후부터 노동력이 풍부한 곳에 공장을 설립 노동력 부족난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고 영국과프랑스 이탈리아 등지에 하청공장까지 세웠다.

1966년 전문적인 제화공 부족 해소를 위해 쇠넨베르트에 제화공 전문학교를 설립 구두의 명가로 우뚝 선 것은 1976년 스위스의 외리콘 부를레 콘체른과의 병합이 이뤄지면서부터 기존 구두외에 가방과 각종 소품 의류에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 토털 브랜드로 거듭난다.

신지 않은 듯..입지 않은 듯 느끼게 하는 발리의 제작 노하우로 인해 누구나 발리 구두를 가방을 사고 싶어 했으며 이러한 요구는 발리제품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데 주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발리워치는 현재 몬데인기계MWL:Mondain Watch Ltd.와 라이센스로 진행되고 있다.

1997년 라이센스가 체결된 이후 생산되는 발리시계는 스위스 정밀  기계업을 대표하는 MWL과 세계적 명품 브랜드임을 자부하는 발리의 패션감의 결합체라 할 수 있다.

이후 1999년 미국 텍사스 퍼시픽 그룹이 발리를 인수 또다른 전환점을 맞게된다

수석 디자이너로 영입된 스콧 펠로에 의해 젊은 발리로 재 탄생하게 된다.

동양적 감성과 자연에서 얻은 색체 심플한 디자인 원색적 포인트 로고는 젊어진 발리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사그라들지 않는 발리의 인기

스위스의 명품.구두의 대명사 발리는 잇단 인수,합병을 거치면서 토털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150년 전통은 현대적 감각속에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다

좋은 제품은 고객이 찾아온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질 좋은 구두를 만들어 온 발리

최고급 소재를 이용 220여 공정을 거쳐 탄생한 발리가 명품으로 대접받는 것은 하등 의야할 것 없다

지역별 인종별 각기 다른 발 모양의 특성을 데이터 베이스화 이런 정보로 35만 개의 구두를 모양 틀을 만들어 각 나라별 소비자에게 편안함과 자부심을 선사하고 있다.

 

 

                                                    스위스에 위치한 발리의매장 전경

감각적 스타일로 젊은층 공략

발리는 더이상 구두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C.F Bally는 76년 스위스 외리콘 부를레 콘체른 OBH에 합병된 뒤 가방과 소품 의류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이어 99년 텍사스 퍼시픽 그룹TPG이 발리를 인수 토털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상품구성을 보면 구두50% 가죽제품40% 악세서리10% 여전히 구두 비중이 크긴 하다.

마르코 프란치니 발리 회장은 이른바 "구두=발리"라는 공식은 기회이자 함정 이라고 언급한다.

 

그는 구찌 역시 상품구성의 악세서리가 20% 불과 하지만 토털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발리의 토털 브랜드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브랜드에 대한 역사와 정체성.신뢰는  하루 아침에 탄생됨이 아닌 많은 고전과 고뇌로 브랜드 가치가 지켜질때 소비자에게 불려지는 이른바 명품이란 칭송을 발리를 통해 엿 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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